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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다시 다른 나라로

2008-05-06

EA 코리아와 전화 면접

흠... 오늘 오전 11시에 EA 코리아 담당자와 전화 면접을 했다.
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일본, 미국 및 캐나다 면접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.
우선 일본면접.
항상 그렇지만 보통 2번 정도 면접을 본다.
1차는 실무자가 면접을 본다. 보통 이력서에 있는 내용의 확인 및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한 설명 등을 하고, 해왔던 일들에 대한 간단한 질문 같은 것을 한다.
2차는 임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. 서류 심사 및 1차 면접에서 대충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 사람이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는데 얼마나 잘 화합하면서 일 할 수 있는지와 같은 인성적인 부분을 본다.
일본은 상하관계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모르면 와서 가르치면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.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면 충분히 잘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.
캐나다 및 유럽쪽은 철저하게 기본 베이스에대한 검증이다. 먼저 전화 인터뷰로 기본적인 이력을 체크한 후, C++ 이나 알고리즘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을 체크한다. 여기서 걸러진 사람이 직접 면접까지 가게 된다.
직접 하는 면접은 여러명이 순서대로 들어오면서 역시나 C++이나 내 전공인 네트웍에 대한 질문을 한다. 이 때도 기본적으로 당신같으면 어떻게 프로그램 하겠는가? 아니면 아키텍처를 간단히 만들고 설명해 봐라,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하려고 한다. 당신은 나에게 어떤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주겠는가? 와 같은 문제다. 피보나치 순열을 프로그램 하라는 문제도 있었고, 스트링을 인티저로 바꾸는 문제도 있었다. 어떻게 보면 대학교 시험문제 같은 것들이다.
오늘 본 EA 코리아. 처음 면접보는 한국회사인 만큼 어떤식으로 면접을 할 지가 궁금했다.
물론 기본적인 것은 동일했다. 이력의 확인이라던가, 어떤 일을 했는가 하는 것들. 그런데 한가지 다른 점은 최근의 기술이나 동향 들을 알고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점이다. 애자일을 안다던가 페어 프로그래밍 같은 것을 물어본다. 가장 큰 차이점은 이것이 아닌가 한다.

간단히 한국 일본 서양쪽 회사의 면접 특성(솔직히 한국은 한개 회사밖에 안했고, 서양회사는 많이 보지도 않았지만)을 보면,
일본 : 기본적으로 서류에서 학력이나 경력으로 걸러낸다. 걸러낸 사람은 1차 기술에서 경력을 확인하고, 2차에서 인성을 본다. 회사내에서 얼마나 잘 화합할 수 있는 인물인가가 굉장히 중요하다.
서양 : 기본 지식을 중요시 한다. 특히 C++ 및 알고리즘 같은 부분은 정말 철저히 검증한다. 이거때문에 C++ 책이랑 알고리즘 책을 다시 한번 봤다. 기본이 되어있는 사람이면 이후 기술 습득에서도 문제가 없을거라는 인식.

한국 : 최근 동향을 빨리 흡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. 방법론이나 리팩토링 같은 것. 양쪽에 비해 산업이 시작한 것이 늦다보니 최신 기술을 빨리 받아들여 비슷한 수준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음.

한국은 역시나 급한 것인지 최신기술을 중요시 하고, 서양쪽은 워낙 오래되서 기본기를 중요시. 일본은 화합을 중요시 하는 것